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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북포럼 "웰다잉 문화확산 방안" 주제개최 - 경북일보

관리자 0 189 07.11 10:28

"웰다잉,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2024 경북포럼 '웰다잉 문화확산 방안'
김정남 계명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 '주제강연'
"수요 변화 뒷받침할 정책 대응 늦어지면 큰 혼란" ‘2024 경북포럼’ 24회차가 7월 10일 오후 2시부터 포항시 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김정남 계명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의 ‘웰다잉 문화확산 방안’에 대해 주제강연을 하였다.

이어, 홍영숙 대한웰다잉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을 좌장으로 홍기칠 대구교육대학교 명예교수, 박소윤 포항성모병원 병리과장, 정현식 포항세명기독병원 암센터장, 송미옥 한국호스피스협회 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정남 계명대학교 간호대학(명예교수)가 10일 오후 포항 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4 경북포럼 웰다잉 문화확산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 

김정남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존엄한 삶 마무리 지원정책 모니터링 및 과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연간 사망자 수는 31만7000명 수준이지만 2025년 들어 35만5000명대로 올라선 후 2060년까지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연도별로 1만명 이상의 증가 추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2060년에는 연간 사망자 수가 74만1000명으로 예상된다 ” 며 “이에 따라 웰다잉 정책 수요 역시 급증이 예상되며 이러한 수요 변화를 충족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혼란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통적으로 생애 말기 돌봄은 효 사상에 기반을 둬 가계 내에서, 상장례는 두레나 품앗이 등 지역사회에서 담당했다.

현대에 들어 도시화, 핵가족화 과정을 거치면서 과거와 같은 대가족,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기는 어려워지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사회에서 웰다잉을 지원해 줄 청·장년층의 부담은 계속 무거워 지고 있어 정책 공급자로서 국가의 전면적 등장이 절실한 국면이다.

보고서는 웰다잉 실현이 어려운 무연고 사망자나 고독사 등은 예방 차원의 접근성 강화는 물론 사건 발생 시 조기발견, 상장례 지원 등이 적절하기 이뤄져야 하며 마지막 존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제도 정비 방안 연구(국회 보건복지위원회 2020년 3월 9일)’에는 법 제도의 정비·신설 및 정책의 보완·조정에 필요한 대안으로 △당사자의 자기 결정권리 보장을 위해 관련 법 제도의 정비 및 신설 △웰다잉 문화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의 조례정비 및 신설 △웰다잉 전문가에 대한 인프라 구축 시급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사회와 문화적 운동 먼저 시작 등을 제시했다.

사회적으로 웰다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죽음 콘텐츠를 드라마, 연극, 영화 등과 접목해 죽음에 대한 거부감 줄이기 △상장례의 서비스 개선 및 간소화 논의에서 벗어나 면추모가 있는 새로운 장례문화 개발 △개인의 웰다잉 문화가 공동체와 함께 상생하는 기여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웰다잉 문화 확산 방안으로는 △웰다잉 기본법 제정 필요 △행정지원과 조직 △학교 교육을 통한 웰다잉 문화 확산△정부, 기업, 시민사회 연계 △개인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높이는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팀, 지역사회 여론 주도자 통한 문화 확산 △지속적 홍보와 교육, 정책지원 △영화, 연극, 미술, 유튜브를 통한 문화확산 △종교 활동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 경북포럼’은 주제강연에 이어서 홍영숙 대한웰다잉협회 대구·경북 지부장을 좌장으로 홍기칠 대구교육대학교 명예교수, 박소윤 포항성모병원 병리과장, 정현식 포항세명기독병원 암센터장, 송미옥 한국호스피스협회 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웰다잉, 죽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최대 현안이라고 본다. 죽음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종교인은 그렇지 않다고들 한다. 일반 시민 입장에서 웰다잉을 어떻게 정의할까 보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중요한 인식을 하는 것이 웰다잉 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 내용을 주변에도 공유해주셔서 웰다잉의 소중함에 대해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출처: 경북일보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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